주식시장이야기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2:10

기관, 외인, 개미... 도박의 승자는?


팍스넷, 싱크풀을 기웃거리며, 우리들은 주식이라는 합법적인 시장에서
도박을 합니다. 성공한 사람 보다는 실패한 사람이 많은 도박판에서
누가 가장 이득을 보고 가는 것인지 생각해봤습니다. 

어느날, 국내 기관, 포커의 본고장에서 온 외인, 국내 개미 이렇게 세명이서
포커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포커나 화투를 쳐보시면 알겠지만, 도박판에서는
2등이 최고입니다. 1등은 개평 주고 욕먹기 바쁘고, 2등은 그저 본전보다 
조금 땃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묻어가는 것이죠. 또한 1등은 계속적인 승리와
돈 벌이로 소란스러우며, 2등은 묵묵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합니다.

세명이서 열심히 포커를 쳤습니다. 중반정도 쳤을 무렵 기관 1등, 외인 2등,
개미 3등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기관은 우쭐되기 시작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을 이용하여 마구마구 전망을 찍어냈고, 다양한 광고로 개미들에게
자랑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미들은 약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기관은
다른 개미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내가 카드를 쳐서 돈을 번다음 너희들에게
이자를 붙여 주겠다고 합니다. 다른 개미들은 솔깃한 제안에 신이나 기관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펀드 가입) 기관은 신이 났습니다. 충분히
총알도 생겼고 현재 판에서 1등이니 겁 먹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배팅도 마구
잡이로 합니다.(개인 물량을 털기 위한 마구잡이식 매도) 2등인 외인은 중간 중간
따라가지만, 초반 돈이 털린 개미들은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돈이 떨어져 점점
좋은 패가 들어오길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이 지난 뒤 게임이 끝났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 서로 간의 금액을 정산하니 
1등 외인, 2등 기관, 3등 개미로 순서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갑자기 순서가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요? 

게임 중후반 기관이 1등을 달리고 있었기에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야식 및 기타
필요한 것들을 기분 좋게 게임의 판돈으로 지급하고 말았던 것 입니다. (기관의
파생상품 투자, 새로운 펀드 개발 등) 이후에도 계속 1등을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한 기관은 몇번씩이나 판돈으로 필요 경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
판을 정리하며, 기관은 다른 개미들에게 돈을 주려 했으나, 이미 필요 경비들에 돈을
다 써버려 딴 돈이 없어진 기관은 다른 개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신의 원금에서
돈을 주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기관도 손해를 볼 수는 없었기에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
조차 마이너스 계산으로 다른 개미들에게 지급해주었고 기관은 다른 개미들은 물론, 3등의
개미에게 조차 욕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2등인 외인은 1등을 하지도, 3등을 하지도 않았기에 최소한의 원금을 보전 하였으며 기타
지출도 없었기에 돈을 번 것이 되었습니다. 2등인 외인은 포커를 치며, 3등인 개미를
꼬시기 위해 가끔 자신의 패도 보여주며(외인들의 매수 / 매도 포지션) 포커판을 진행하였고 중반부터 돈이 부족하였던 개미는 마지막의 큰 배팅에 계속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외인들의 순매도)

결국, 3등인 개미만 이 도박판에서 모든 것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현재의 상황을 표현한 글 입니다. 결국 국내 시장에서는 본고장에서 온 외인
들만 돈을 먹고 가는 것이죠. 기관들은 2,000 포인트를 찍자 너무나도 우쭐되었고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개미들에게 다양한 광고와 사탕 발림 말들로 다른 개미들을(펀드
가입자들) 유혹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펀드 소송까지 불사한다는 다른 개미들과 3등인 개미는 망연자실한 상태가
되어버렸고, 이 결과는 누구도 책임지지 못한 사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개미들은 어찌보면 이길 수 없는 판에 끼여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언젠가는 작은
베팅으로 이 도박판을 이겨 내는 개미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이야기 식으로 쓰려다
보니 잘못쓴 것 같은데 양해 바랍니다. 잘 읽어보시면 이해 하실듯... 모두 성투하세요.^^

 

금융의사 드림


어제 S&P 에 경고를 먹었던 한국 7개 금융기관 부정적 관찰대상이 해제
되었습니다. 이는 참으로 좋은 소식이자, 국내 경제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하지만, 국내 경기가 회복되는데 있어 필요한 수순들은 현 상황에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경기는 항상 건설업(부동산)을 기점으로 호황을
누려왔고 건설붐이 있을 때마다 국내 경제 성장은 다른 성장 패턴 보다 더욱
상승적인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 상황에서 몇 가지 수순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 기업구조조정의 필요성입니다. 이는 현재 기업들이 가질 수 있는 방향 중
최상의 선택이자 필요 악이라 봅니다. 물론, 취업난 및 불완전한 시장인
국내경기는 구조조정을 함으로써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렇듯 기업구조조정은 회사가 회생하기 위한 첫번째
단계이자 피해갈 수 없는 직면적 상황 임으로 전처를 밟을 것 같습니다.


둘째, 기업 부채의 최소화 입니다. 한국은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라는 말이
있듯이 현재는 기업이 현금을 확보하여 유동성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은 부채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 M&A 보다는 기존의
사업을 가지고 충분한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힘써야 될 것 입니다. 

셋째, 환율의 적정성 재고, 환율이 널뛰기 장을 펼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적정한 수준의 환율을 기대하기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국내
여건상(앞서 첫번째의 수출 국가라는 점) 지나치게 환율이 떨어지게 된다면
수출 기업의 입장에서는 유동성 확보에 매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
됨으로 현 상황에서 국가는 환율의 적정성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봅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상황들이 해결되어야 하지만, 이 세가지는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상황이라 생각하며, 기업의 안정화가 국내 경제의 안정을
(완전한 안정이 아닌, 현재 보다 안정된)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짧은 지식으로 한국 경제가 우선시 해야 될 상황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남은 주말 잘 보내시길...


11월의 첫째날 금융의사 드림


현 시장은 낙폭과대가 심하고 시총의 가격이 떨어져, 명동 / 강남 사채들이
기웃거리며, 증시의 문을 두드리려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시총
가격이 떨어진 만큼 시장은 약간의 돈(억 단위의 돈)으로도 주가가 심하게
반등하며, 잦은 매집을 통해 주가를 단기간에 급등 시키려하는 세력들이
출몰하는 시기가 지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시장이 하락기 또는 낙폭과대가 심한 상황에서는 거래량이 많은 곳으로
거래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주식이 별다른 호재 없이 상승의 무드를
타고 있을 시 세력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식탁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드렸던 글에서 외국의 헤지펀드들이 들어오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이 또한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이 그만큼 좋은 먹거리들을 가졌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과거 IMF 시절, 국내 시장은 외국계 사모 / 헤지 펀드에 무수한 공격을 당했고,
벤처 바람이 불며 수많은 작전 세력들을 배출해냈습니다. (당시, 세력의 배출은
어찌보면 시장 상황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주식을 하고 계신 분들의 경우, 손실을 만회하고자 급등주, 작전주 등에
몸을 많이 실었고 그 결과는 참담했던 것이 당시의 실정이자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나온 매매법들로써 급등주 포착, 작전주 포착 매매 등 급등 / 급변하는
 주식에 관한 매매 방법이 많이 출몰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 암흑기가 찾아오고 모든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상황 일수록, 작전세력
또는 사채꾼들에게는 호재이자 기회로 작용하기에 이 기회를 발판삼아 떼돈을 벌기
위한 작전주들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시총 가격이 워낙
떨어져 하나의 작전주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락기에 따른 시장의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산업별로 두세곳의 작전주를 만들 가능성 또한 농후한 것이 현실입니다. 때문에 현 시점에서
우리는 손실 만회를 위하여 급등주, 상한가주(별다른 호재 없이 상한가가 되는 주)들 보다는
저평가주, 성장주, 블루칩 등으로 관심 종목으로 편입하는 것이 차후 더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시장의 판단과 대응은 자기 자신의 몫입니다. 아직도 전 이전의 작성글에 말씀드린 것
처럼 지금은 시장에서 투자가 아닌 관망의 자세를 가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봅니다. 지금이
무척 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2,000 포인트를 찍고 난 뒤 1,800 / 1,700 / 1,500 /
1,200 식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매수한 사람들 또한 당시에는 2,000 포인트 보다 싸다고 생각
하여 매수를 감행했을 것 입니다. 시장이 다시 안정을 찾을 때가 여러분들에게 기회를 제공
하고 만들어 준다 생각합니다. 모두 성공투자 하시고 금일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를...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