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32

주식을 하는 마음가짐


주식을 시작할 때에는 마음을 경건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고, 변동에 대하여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내가 이 종목에 투자를 하겠다는 확신이 들어섯다는 것은 충분히 조사가
끝난 뒤에 하는 것이다. 섣부르게 생각하지 말라. 

공포와 패닉을 즐겨라. 공포로 인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되면, 쉽게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이 말이 가장 정답이다. 

이론을 너무 믿지 말라. 이론은 반드시 알아야 하지만 믿지는 마라. 나 말고
다른 투자자들도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기본적 분석이든 기술적 분석이든
결국은 분석에 불가하다. 분석상 완벽한 기업이라도 경제 상황, 악재에 의해
충분히 떨어질 수 있다. 때문에 분석을 맹신하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 

시장의 전문가는 없다. 시장에서 전문가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항상
돈을 벌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저, 나보다 조금 더 많이 아는 사람, 수익률이 높은
사람일 뿐이다. 전문가라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믿지말라. 그저 나보다 많이 아는
사람이라 생각해라. 

종목추천은 덫이다. 종목추천을 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세력들과 연계가 되어
있거나 자신이 들어간 종목의 주가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괜히 믿고
털리지 마라. 과거, 대표적인 사건들이 있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주식은 철학이다. 투자는 나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나 자신이
의사결정을 하고 나 자신의 경험에 의한 원칙을 만든다. 결국 주식투자는 자신의 철학이
근원이 되며, 그 철학이 쌓이고 쌓여, 돈이라는 것을 벌어다 준다.

자만은 죽음이다. 돈 좀 벌었다고 자만하지마라. 시장에서 돈 잘번 사람은 찾아보면 많이
있는데 문제는 그들도 한순간이라는 것이다. 언제 잃게 될지 모른다. 자만은 돈을 잃게
하는 블랙홀과 같다. 

제가 삼고 있는 주식에 대한 마음가짐 중 일부를 이렇게 글로 올립니다.

위 내용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생각을 정리한 내용으로써 핵심이라 생각하는 내용을 몇 가지
추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기에 정리해보았습니다.

 

금융의사 드림

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30

빠칭코의 유혹


작년, 짐 로저스의 "월가의 전설 세계로 가다" 와 "어드벤처 캐피탈리스트" 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전, 세계의 투자 상품을 찾아보고자 하는 욕심에 여행을
기획했었습니다. 물론, 세계 여행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우선 유럽
자동차 여행으로 선정하였습니다. 기획과 인원 소집 그리고 자동차 여행을 위한
차량 리스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낸 뒤 출발하였지요. 

여행에 대해서는 추후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들을 글 올리겠습니다만, 이 글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돌아오는 길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과거, 하이틴
스타였던 손 모씨의 장모가 빠칭코에서 잭팟을 터뜨려 소위 대박 맞았다.. 라는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던 전, 돌아오는 길에서 홍콩에 잠시 들려 마카오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대개 주식쟁이들은 돈의 맛을 알고 있기에
다양한 도박들도 함께 즐길 줄 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저 또한 남들이 
알고있는 도박들은 거의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 재미로 남은 돈을 탕진(?)코자
한 곳으로 게임을 하러 갔는데 이게 웬걸... 카드 판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더군요.
이거 참... 한국의 JS 카지노를 보는듯한 기분에 사로잡혀 다른 곳에 갈까 잠시 망설이다,
과거 빠칭코 게임의 하나인 "체리마스터" 를 재미있게 했던 기억을 되살려 빠칭코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빠칭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계실 겁니다.
체리가 한줄 나오면 세븐 찬스가 나오는 등 다양한 미션(?)을 가진 빠칭코 게임입니다.) 

몇 게임 했을까요... 한번씩 떨어지는 쏠쏠한 돈에 저는 그만, 흔히 주식에서 이야기하는
초심자의 행운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돈이 저절로 굴러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던
거죠. 빠칭코를 할 때 돈을 따기 위해서는 대개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넣고, 얼마나 터졌는지
등에 대한 사전 작업을 해야하나, 그저 얼마 남지 않은 돈을 쓰고자 했고, 문화를 즐겨보고자
라는 핑계로 들어간 것이라 예상치 못한 행운에 입은 싱글벙글 웃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함께 동행했던 형님 한분이 돈 다잃으셨다고 이제 그만 나가자고 하시더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카지노에는 시계가 없습니다. 사람에게서 시간 감각을
빼앗아버리는 마법의 공간이라 칭할 정도로 어두운데다가 다들 비슷한 류의 사람들이 즐비
하여 얼마나 하는지도 모르지요. 저 또한 조금만 더하면 소위 말하는 대박(잭팟)이 터질 것
같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했습니다. 물론, 돈을 다 잃지 않은 상태여서 별 신경쓰지
않고 계속 했던 것이죠. 

우선,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허... 생각지도 못한 시간이 흘렀더군요. 카지노에서만 약 5시간의 시간을 빠칭코 하나로 보냈던 겁니다. 그때까지 올인하지 않았던게 천만 다행이었지요.
우선 밖으로 나가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마카오의 자살절벽에도 들렸다 다음날이 한국가는
날이라, 관광을 멈추고 배를 타고 다시 숙소로 건너왔습니다. 

숙소에서 돈을 세어 보는데 이게 웬일일까요. 면세점에서 주변 지인분들께 드릴 선물 비용
까지 반절이상 써버렸더군요. 잠깐 정신이 나갔었나 봅니다. 나름, 시장 심리에 대한 책도
읽었었고 주식 투자 경력 또한 4년차였던 해라 내 마음 잘 컨트롤 할 수 있다 생각했는데,
그만 미수를 땡겨쓴 꼴이 된거지요. 이때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전 또다시 돈이라는 욕심의 덩어리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던 것이고, 빠칭코의 유혹에 넘어가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정말, 저도 몰랐던 부분이라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 또한 같다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만, 아쉬움이 아쉬움을 남기고, 돈이 돈을 부르는... 그런 자신의 심리를 컨트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이 움직여 특정 종목에 미수
몰빵을 넣고, 손절의 시기를 놓치는 등 몸이 원칙을 지배해버리는 일들이 투자자들 사이에
비일비재 하겠지요. 카지노는 시장이요, 빠칭코는 주식 트레이딩이니, 우리는 어찌보면
주식의 유혹 속에서 돈을 올인하거나, 모든 것을 잃거나 하지 않으면 나오지 못하는 구렁
텅이 속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유럽 여행때 느낀 새로운 투자의 종류를 보는 법에 대하여 글을 올리겠지만,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깨달았다는 것 입니다.(돈이 많느냐, 해외
여행 다니게 라고 이야기하실 수도 있겠지만, 전 이미 국내 배낭여행을 도보로 다녀 왔었
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특히 전업 투자자들의 경우 자신의 건강을 해칠 위험이 무엇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이에 저는 이 글을 읽는 투자자 분들께 권해보려 합니다. 시장에 이리저리 치였을 때, 몸이 힘들고 지쳐갈 때에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새로운 투자처의 발굴과 자신의 잘못을 다시 한번 성찰할 수 있는 그런 소중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올 한해 시장의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기원하며, 이 글이 자신의 심리를 다스리는데
필요한 하나의 촉매제로 작용하여, 책이나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간접경험과 같은 교훈이 되기를... 

 

금융의사 드림

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25

평범한 사람이 제일되기 힘들더라...


과거 군대를 입대할 때 주변 분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바로, "너무 잘하지도
말고 너무 못하지도 말고 중간만 해라" 라는 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잘해야 사랑받고 잘되는거 아닌가... 하던 군 생활이 점차 해를 거듭할수록
중간이 최고구나... 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잘하면, 일이 많아 고달프고,
너무 못나면 야단 맞아 고달프니... 오히려 중간이라면 이도저도 아니라 일이 많거나,
야단을 맞거나 하지않아 편하다는 것 입니다. 

좋은 말로 현실에 안주하며 산다는 것이고,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놈이
된다는 것이겠지요. 한마디로 평범한 사람이 되는 것 입니다.

사람들 중 평범한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엄청 많습니다.

그저 삶을 사는데 평범하게 큰 사고 없이, 가족들과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일이기에 사람들은 더욱 갈망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범한 것이라는 기준은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평범은 정말 기준이라는 것이 애매모호 합니다. 통계적이나 사회적인
기준으로 평범 계층이란 보통 중산층을 뜻하는데 이것또한 라이프 스타일에 비교해
보았을 때 할거 안할거 다하며 사는 사람이 되니, 어찌보면 저소득층 보다 평범한 사람이
되기는 틀렸을지 모릅니다. 이렇게 평범이라는 것은 계량적인 기준이 아닌, 상대적인
기준이 더 강하기에 더욱 되기가 어려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주식도 이와 같은 것 같습니다. 잃는 사람 아니면, 버는 사람... 이 두 가지의 사람이
존재할 뿐 평범한 사람은 거의 볼수가 없지요. 언젠가는 벌거나, 잃는 것 두 가지 중
한 가지의 길을 걷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 입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평범한 사람이 되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너무 부자들을 목표로 쫓아가며
무리한 베팅을 하거나, 몰빵을 하는 행위도 없어야 하며, 그렇다고 돈을 잃는 행위를 해서도안됩니다. 그저 평균적인 수익률을, 꾸준히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 소고로 평범하게 시장을 따라가는 것만이 최선의 방침이라는 말씀을 끝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너무 튀려하다 괜시리 뜨거운 불에 데고 마는 불상사를 만들지 마시고,
시장에 순응하며, 2009년에는 모두 성공적인 투자의 길을 걸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