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야기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23

[08. 1. 2] 모의투자의 덫


주식 시장에 진입하기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경험을 쌓고자
모의투자를 해봅니다. 회사마다 배정하는 금액은 다르지만, 결국 모의투자를
하는 개인 투자자들은 모의투자에 덫에 빠져 시장의 원칙과 정신을 무시한채
투자를 시작하게 됩니다. 

주변 분들이 주식 투자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전부터 주식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어떤 책을
봐야하는가, 공부는 어떻게 하는가, 종목 발굴 회사는 믿을만 한가.. 등 시작전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 질답을 나눕니다. 

꼭 물어보는 사항 중 하나가 바로 모의투자인데 우선 가볍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모의투자를 충분히 하고, 수익률이 플러스 시점이 되면 실전 투자로 들어간다는
플랜을 이야기 합니다. 

다른 분들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차라리 우선 적은 금액으로 실투를
해보라 말씀 드립니다. 즉, 모의투자의 경우 사이버 머니이기에 돈을 1억, 2억씩
잃어도 전혀 부담감이나,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이는, 분명 늪에 빠지게 되는 원인 중 하나임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예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스크린 골프 게임과 필드에 나가서 하는 골프 게임을 들어보겠습니다.
이 두가지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스크린 게임은 실내에서 하다보니 아무래도
필드에서 느낄 수 있는 잔디의 감촉이나, 바람의 세기를 느낄 수 없고, 보통 생각했던
방향으로 보낼 수 있는 경우가 필드에서 보다 확률적으로 높으니 당연히 경기 결과가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스크린 골프의 실력을 믿고 골퍼가 필드로 나가신다면,
필드에서 계속 경기를 해오신 분들보다 당연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가상과 실전은 명백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의투자를 연습삼아 하는 것은 주식시장을 이해하는 방법 중 괜찮은 방법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모의투자는 실전투자와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큰 격차를 보입니다. 모의투자는
내가 매도 주문을 넣고, 조금만 있어도 바로 체결되지만, 실투에서는 매도 금액이 맞지
않으면 체결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죠. 매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실투와 똑같이
실시간 시세 형성 시스템으로 돌아가지만, 모투의 매수 / 매도는 전혀 시세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지를 모르게되는 늪에 빠지면, 이것이 바로 모투와
실투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의투자는 어디까지나 가상일 뿐입니다.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께서 시장에 대해
이해를 하고, 시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자 노력 하시는 분이시라면 모의투자 보다는
적은 돈이라도 실전투자에서 깨달음을 얻으시는 것이 더욱 현명한 투자자의 길을 걷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끝으로, 2009년 기축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고 소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며, 올해는 모두 성공적인 투자를 더불어 가정과 본인에게
좋은 일들만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2009년의 시작에서 금융의사 드림

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19

마켓 포커페이스(Market Pokerface)


시장이 들쑥 날쑥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또다시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다시 상승
무드로 전환되어 안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나, 아직 안심하기란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글 드립니다. 

마켓 포커페이스, 한국말로 풀이하자면, 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
하라...라고 풀이하고 싶습니다. 지난 폭락 장에서의 학습 효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 하락장에서 또 다시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평정심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저,
평정심이라고 하기엔 밋밋한 느낌이 있어 포커와 연결지어 글
올리겠습니다. 

포커페이스(Pokerface), 카드 도박을 해보신 분들의 경우 이 단어를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일반적으로 포커게임은 심리 게임이라
불리울 정도로 개개인의 미묘한 반응에 따라 승패를 결정 지는데,
대개 심리 싸움에 능통한 자들이 게임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포커페이스는 한국말로 평정심 유지라 표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간혹 얼굴의 인상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을 포커페이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건, 포커페이스가 아니고 "안면 경직" 이라
표현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포커페이스란 평정심
유지라는 것 임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심리 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때문에 우리는 포커페이스를 사용하는 포커판의 승리자들과 같이
시장에서의 평정심 유지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패턴으로 이야기 하자면, 평정심 유지라는 것은 매도의 기술이요,
손절을 내리는 결단력과 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니, 매수와 매도를 참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또한 평정심 유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시장에서의 평정심 유지란, 돈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게 해주는 가장 유용한 도구이자, 투자자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스킬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 시장의 모습은 어찌보면 공만 따라가는 동네축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공만 따라 다니다 체력을 소모하고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나에게 주어진 포지션에서
기회를 노리다, 한번의 빅 찬스를 골로 승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 공만 따라다니다.. 정작 필요한 순간에 탄환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의 문턱에서... 금융의사 드림


반갑습니다. 언제나, 틀릴 것이라 생각하고 전망의 의견을 내어놓는
금융의사 입니다. 최근의 글에서 시장에 대한 불안성에 대해 말씀
드렸었는데요. 역시 美 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지 않으니, 미국 증시가 
하락하며,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네요. 

최근 美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사실의 결론적 이유는 美 의 부동산
시장 때문일 것입니다. 다들 정보에 민감하시니, 미국의 주택지표 하락,
판매 감소 등으로 하락 마감을 연출하셨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시장에 대한 대응과 대비를 어떻게 해야되는 것일까요? 

우선, 美 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 증시이기에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은 당연 미국 시장 입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부동산 시장을 체크
해야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겠지요. 현재, 각 경제연구소, 증권사에서
나온 2008년 하반기 보고서 및 2009년도 경제 보고서를 읽어보시면,
우리는 공통점을 한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美 부동산 시장의 안정인데요. 

거의 모든 보고서에서 위의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필시,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경기 지표의 선행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우리는 반드시 미국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첫번째로 체크하고, 이어 종목
선정에 따른 부가적인 사항들을 체크해야 될 것 임은 명심 또 명심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제 글은 대부분 중장기 투자자 분들께 드리는 글이라, 단기 분들께서
보시기에 공감되지 않은 부분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장
전체의 흐름을 읽는 것은 단기나 장기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부분이자
요소라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시장을 이해 못했지만, 이렇게 더욱 글을 적고, 얘기를 나누려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많은 분들과의 소통' 때문입니다. 시장은
브로드웨이의 대규모 뮤지컬과 같이 다수의 배우들의 심리가 연출하는
무대라 생각합니다. 완벽한 연출을 위해서는 배우 한사람 한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며, 배우들의 충분한 의사 소통만이 연출자의 의도를 파악, 훌륭한
연기가 나온다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시장은 연출자요, 트레이딩은 연기요, 수익률은 배우에 대한
평가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서로 명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소통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