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19

마켓 포커페이스(Market Pokerface)


시장이 들쑥 날쑥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에게 또다시
불길한 그림자를 드리웠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다시 상승
무드로 전환되어 안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나, 아직 안심하기란
이른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글 드립니다. 

마켓 포커페이스, 한국말로 풀이하자면, 시장에서 평정심을 유지
하라...라고 풀이하고 싶습니다. 지난 폭락 장에서의 학습 효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 하락장에서 또 다시 허둥지둥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평정심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저,
평정심이라고 하기엔 밋밋한 느낌이 있어 포커와 연결지어 글
올리겠습니다. 

포커페이스(Pokerface), 카드 도박을 해보신 분들의 경우 이 단어를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겁니다. 일반적으로 포커게임은 심리 게임이라
불리울 정도로 개개인의 미묘한 반응에 따라 승패를 결정 지는데,
대개 심리 싸움에 능통한 자들이 게임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포커페이스는 한국말로 평정심 유지라 표현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간혹 얼굴의 인상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을 포커페이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건, 포커페이스가 아니고 "안면 경직" 이라
표현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무튼, 포커페이스란 평정심
유지라는 것 임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심리 싸움에
말려들지 않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해 나아가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때문에 우리는 포커페이스를 사용하는 포커판의 승리자들과 같이
시장에서의 평정심 유지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시장에서의
패턴으로 이야기 하자면, 평정심 유지라는 것은 매도의 기술이요,
손절을 내리는 결단력과 같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아니, 매수와 매도를 참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또한 평정심 유지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같이 시장에서의 평정심 유지란, 돈을 잃지
않도록 유지하게 해주는 가장 유용한 도구이자, 투자자가들에게 가장
필요한 스킬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 시장의 모습은 어찌보면 공만 따라가는 동네축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공만 따라 다니다 체력을 소모하고
쓰러질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나에게 주어진 포지션에서
기회를 노리다, 한번의 빅 찬스를 골로 승화 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너무 공만 따라다니다.. 정작 필요한 순간에 탄환을 잃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의 문턱에서...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