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43

판단의 잣대는 바로 "나"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판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판단은 나의 부를 늘리거나 보존해주는 도구로써 잘못된
판단을 할 시에는 모든 것들을 잃어버릴수도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의 세계에는 알려진 사람보다 알려지지 않은 숨은 투자가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끔 객장에 놀러가보면,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
이셨는데요. 그 분들의 말씀으로는 객장의 분위기가 시장의 분위기를
말씀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님께서 요즘처럼
분석에 의한 투자를 하는 시대에 분석이라는 도구에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연륜의 판단을 더불어 거기 계신 분들의 투자가 시장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도 가지게 하였습니다. 

제가 가는 객장에는 워낙 투자를 오랫동안 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셨는데
그 분들의 대화에서 오가는 포스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 였지요.
대부분 한 회사의 대주주로 계시거나 슈퍼 개미급이신 분들도 여러 분
계시어 상당히 고급 정보들(호재성 재료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음은 물론,
당신보다 아직 어린 후배들에게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에서
시장 상황과 투자의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바로 판단의 중심에는 언제나 "나" 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 해주신 분의 경우 IMF 때 큰 손실을
보셨다가, 투자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시어 지금은 상당히
많은 부를 축적하신 분이셨는데요. 처음엔 남에게 휘둘려 투자를 하다 잃었고,
지금은 경험과 자신의 판단으로 투자를 하여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선생님께서는 컴퓨터로 트레이닝을 해본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컴퓨터의
사용을 그저 기사를 읽고 종목을 검색해보기 위해서는 사용하신다고 하나,
매매는 항상 객장에 오셔서 한다고 하시더군요. 

왜냐하면 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서라는 것 입니다. 인터넷은 사람과 직접
맞대지 않아 그 사람의 심리 상태나, 불안한 모습을 볼 수 없어 시장이 공포 국면
이구나, 시장이 상승 하겠구나 등의 판단을 잡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투자 판단에
실용적인 부분이 덜하다라는 것이겠지요. 처음에는 인터넷에 오픈이 많이 되어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서 구시대적 발상을 하시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은 바뀌었습니다. 

객장을 자주 가보시는 분들의 경우 아시겠지만, 그곳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정보가 많이 널려있습니다. 세심하게 관찰 또는 찾아보지 않아 모르는 것일
뿐입니다. 개인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만,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객장 가시어 신경써서 찾아보시면 아실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든, 객장을 가든 우리는 다양한 정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증권정보사이트를 가더라도 마찬가지 겠지요. 결국, 다양한
정보와 루머 속에서 판단을 하는 것은 "나" 라는 것 입니다. 매수를 하든 매도를 하든
주문을 내는 것 또한 "나" 이고, 돈을 잃거나 버는 것 또한 바로 "나" 이며, 시장의
심리를 형성하는 것 또한 바로 "나" 입니다. 결국 시장의 상황과 흐름은 "나" 로 인해
결정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판단이 혹여나 잘못된 선택 또는 판단을 하더라도 후회는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잘 벌때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며, 시장의 승리자와
같이 행동하다, 돈을 잃을 때에는 자신의 판단이 잘못 되었다며, 후회를 일삼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 입니다. 벌든, 잃든 우선의 자신의 판단이 정확해질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두 성공적인 투자를 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장에서 누구나 돈을 벌수는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돈을 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글 마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