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 증권사와 각종 연구 기관들의 전망이 빗겨가면서 여러가지
현상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나오는 전망이라
생각되는 증권사들의 전망 리포트가 거의 다 나온 것 같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증권사들은 현재 바카라 게임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카라는
간단히 얘기해 홀,짝을 맞추는 게임으로써 정확한 확률은 약간
다르지만, 크게 보았을 때 거의 50%에 이르는 그러한 룰을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작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예측이 빗나가며, 신뢰를 잃어버린
증권사들의 리서치 자료는 어찌보면 우리에게 이제, 무의미한
종이장과 같은 존재일수도 있겠지만, 일반인들, 또는 주식에 입문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참고자료로써 적절한 도움을 줄 것이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문제는 이들이 베팅한 바카라 게임의
결과 입니다. 어차피 전체적인 전망이라 물론, 정확도 면에서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며, 맞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특정 몇 개사의 경우
조금 상이한 리서치 보고서를 내놓았기 때문이죠. 

대개 둔화와 하반기 경제 회복을 이야기하는 입장인 회사가 있는가
하면, 지금이 기회라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회사 또한 있습니다.
둘은 분명, 의견이 다르고 내년 경제 결과에 따라 올해 잃은 신용을
회복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결과도 나오겠지요. 

내년 2월 자통법이 시행되며, 많은 증권사들은 초긴장 상태에 있으며,
그들은 이제 다수의 경쟁관계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 입니다. 때문에
무엇보다 이 바카라 게임은 그들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며, 시장의
신뢰를 잃은 회사는 점차 무뎌지고, 도태되겠지요.  

물론, 한번에 모든 신뢰를 잃지는 않겠지만, 보고서가 점차 틀려나갈 때
사람들의 신뢰는 기존보다 분명 잃는 것은 사실일 것 입니다. 이번
리서치 보고서를 보면, 대개 중간은 가자, 평범한 것이 최고다라는
전망을 가진 리서치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위와 같은 결과를 두려워
하기 때문이죠. 

어찌보면 그들은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의 프로페셔널한 부분을 공황으로
인해 잃어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시장 모든 상황을 충족시킬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이고, 이들 중에 산자와 죽은 자가 나오겠지요. 아무튼 증권사
들이 발표한 리서치 자료들은 분명... 그들에게 승, 패를 결정지어 줄 하나의
키워드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그들을 비판하고자 적은 글이 아닌, 내년에 처한 증권사들의 상황을
적은 글이기에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며, 그저 개인적 소고이니 재미삼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