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철학 | Posted by financeman 2009. 1. 30. 23:01

시장에 세뇌(洗腦) 되다...


세뇌(洗腦) : 사람이 본디 가지고 있던 의식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게 하거나,
                  특정한 사상·주의를 따르도록 뇌리에 주입하는 일.

세뇌라는 말은 위의 설명과 같이 특정한 사상, 주의를 따르도록 뇌리에 주입
하는 일을 이야기 합니다. 기존에 가진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바꾸어 버리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지난 몇일간 마켓 상승의 장을 보았고, 상승의 파동은 가뭄의 단비
처럼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여주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단비에 저도 모르게 세뇌되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시장을 믿지말라.. 

저의 원칙 중 한가지 입니다. 과거 시장을 너무 믿었고 사랑했던 나머지, 배신을
크게 한, 두번 당하니 이거, 믿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 그때부터
원칙으로 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한동안,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왜 시장을 반복적으로 믿고 마는
것일까...에 대한 논제로 말이지요... 이유는 바로 시장에 세뇌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사실은, 논제에 대해 고민한지 한달이 지나고 난 후 였습니다.

시장은 엄청나게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일반 다른 상품들이 가진 매력보다 더욱
큰 매력을 발산합니다. 사람이 혹 매력을 느끼지 못할까봐 여러가지 방법들까지
강구하여 투자자들을 유혹합니다. 가장 시장이 큰 매력을 발산하는 것은 바로
수익률이죠. 큰 수익률은 투자자로 하여금 시장을 떠날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사람을 유혹하여 돈을 뺏어먹는 제비와 꽃뱀 같은 그러한 존재인 것 입니다. 

한번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시장 상황에 쉽게 세뇌(洗腦)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상승과 하락장에서 물타기를 반복하고, 뒷심을 발휘하여 더 오를 것
같다는 생각에 미수를 당겨쓰고, 작전 / 세력이라 생각되는 종목들에 수익률을
위해서 과감히 투자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 자신을 대입시켜, 기존의 생각을
바꾸어 버리지요. 

이는 모두 나를 부(富)의 길로 인도할 것이라 생각으로 자신을 계속 세뇌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상황이 촉매제가 되어, 수익률을 발생시킬 수 있다 라는
특정한 사상을 뇌리에 주입시키고 우리는 올바른 의사결정이 아닌, 시장에
세뇌된 상태로 투자에 임하게 되어 결국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세뇌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미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바로, 원칙과 자신만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지요. 이는 시장과의 대립관계에서
반드시 선행되고 이루어져야 할 사항입니다. 

최근, 시장이 급락 함에 따라 시장에 진입한 분들이 많이 보았습니다. 이 분들
모두 몇일간 수익을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분이 좋아, 시장에서 환호하고
있는 당신들은 이미 시장이 만들어 둔 "초심자의 행운" 이라는 세뇌의 덫에 걸려
들었습니다. 때문에 주의하고 또 주의하세요. 

시장과 함께 갈수는 있으나,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금융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