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이은 상승에 시장은 간만에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장이 상승 됨에 따라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에 대한 희망의 마음으로
하루하루 투자에 임하며,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아마,
학습 효과에 따른 처사(處事)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보통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직접적 경험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들을
대입할 수 없다는 문제때문에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 경험을 얻기도
하지요.
이는, 아기 때부터 학습에 의한 효과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아기들은 학습을 하기 전까지 사리분별 혹은 반사적
행동까지, 경험을 통하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눈 앞에 주먹이 왔을 때에도
눈을 감게 되는 기초적인 반사능력 조차 없다는 것인데, 이는 "맞으면 아프다는
것이나, 눈이 찔리면 아프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 비로소 본인 스스로
반사적으로 눈을 감게 되거나, 피하게 되는 것이죠.
이처럼, 우리는 학습을 하기 전까지는 그 무엇도 겁내지 않습니다. 다만, 경험을
하고 나면, 우리는 그게 얼마나 무서운지 다음부터 하면 안되겠다 등의 이야기를
내뱉고는 합니다.
과거,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와 같이 과거에 대한 경험을 무서워하며, 할수만
있다면, 되도록 좋지 않았던 경험에 대해서는 반복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요즘 세대의 경우에는 다릅니다.
특히 Extreme Sport 가 세상에 나오면서 더욱 위험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이
대거 출몰하였고, 이는 위험에 대한 감각을 무디게 만들고만 것이죠. 때문에
예전에는 주식 투자에서 한, 두번 실패를 하면, 다시는 시장에 오지 않거나,
시장을 떠나는 이들이 많았는데 근래에 들어(최근 10~15년)서는 오히려
한, 두번의 실패는 시장에 대한 수업료로 생각하고 마는 상황까지 만들고 말았죠.
이는 시장에 대한 무서움을 이미, 여러 간접적인 투자의 경험(책,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잃어버리게 된 것 입니다. 마치, 자신이 겪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도 마치 겪은 것처럼 행동을 하며, 시장에서 한, 두번의 실패는
성공의 기초가 된다는 발언들을 자신도 모르게 그들과 같이 하고 마는 것이죠.
사실, 우리가 정도(程度)에서 생각하는 실패라는 개념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소의 실패로 최대의 성공적인 효과를 보는 것이 가장 정도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요즘과 같은 정보화 시대, 그리고 무엇보다 간접적 경험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이 경험을 자신의 경험에 빗대면 안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 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우리가 현재 학습의 효과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익숙해져 버리듯, 우리는
학습을 잊어버리고 과거의 교훈을 잊어버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오늘 외인들이 시장에 다시 진입하였습니다. 그들의 진입이 물론, 좋은 호재이고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들이 우리를 등져버리고 미친듯이 뛰어나가던 시점도
우리는 생각해야할 것 입니다. 그게 바로 학습이구요.
성공적인 투자는, 부(富)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부를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주식에서 가장 필요한 원칙이라 말하는 대응 또한, 지키는데
그 중심을 두고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우리는, 현재, 지키는데 주력하며,
학습의 효과를 반드시 기억해야할 것 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렇게만 한다면, 후에
투자자들이 항상 이야기하는 "성투(成投)" 라는 것을 실현하게 되는 날이 머지
않아 도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모두 성투 하시길...
12월 8일 추위가 풀린 오늘, 금융의사 드림